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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시티, 제일IC은행 인수…“남가주 진출”

나스닥 상장 동부지역 한인은행인 메트로시티은행이 제일IC은행을 전격 인수하고 남가주에 진출한다.   김화생 메트로시티은행 행장과 김동욱 제일IC은행 행장은 지난 17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도라빌 한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 금융업계에 큰 이정표가 될만한 소식”이라며 인수합병 계약을 발표했다.     김동욱 행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를 통해서 “제일IC은행의 LA지점은 정상 영업하며 합병이 완료되면 메트로시티은행의 남가주 지역 거점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서 남가주에서 영업망을 더 넓혀갈 계획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합병 계약에 따르면 메트로시티은행은 인수금액 2억600만 달러를 현금 54%(1억1196만5000달러), 주식 46%(338만4588주)로 치른다. 주식 가격은 지난 14일 기준 메트로시티은행의 종가인 주당 27.78달러로 정해졌다. 이럴 경우 제일IC은행 1주당 약 22.71달러에 인수하는 셈이다. 제일IC은행의 스톡옵션 보유자들은 현금으로 보상을 받게 된다.  앞서 두 은행 이사회는 이 같은 합병계약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제일IC의 총자산은 약 12억 달러, 총예금은 9억 달러, 총대출은 9억9300만 달러였다. 메트로시티은행은 제일IC은행 인수를 통해 총자산 약 48억 달러, 총예금 37억 달러, 총대출 41억 달러 규모의 은행으로 거듭난다.     합병에 대한 금융 당국 승인, 제일IC 주주총회 등이 일정대로 진행되면 오는 10월 1일 자로 클로징이 이뤄진다. 이후 두 은행의 시스템 통합을 추진, 합병을 마무리하기까지 지금부터 최소 15개월이 걸릴 예정이다.   두 은행 측은 앞으로의 합병 과정에 대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화생 행장은 “두 은행 서로를 잘 안다. 은행 문화도 같고, 고객 베이스도 공유한다. 지리적으로도 이웃이라 이번 합병의 가장 좋은 점은 리스크가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총자산을 키워나가는 것”이라며 “미래에 또 다른 합병도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한인 고객의 입장에서는 은행이 커지는 규모에 비례해 금융 서비스 종류와 폭이 모두 커지며, IT(정보기술) 시스템에 적극적으로 투자함으로써 더욱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두 은행은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합병 논의를 시작했다. “애틀랜타 금융시장이 한인은행들의 각축장이 되면서 합병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김화생 행장은 설명했다. “타주 한인은행이 조지아주로 속속 진출하며 조지아 토착 은행인 메트로시티와 제일IC가 합쳐 경쟁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동욱 행장은 “비슷한 규모의 피어 그룹 중에서 우리 경영실적이 최고 수준이다. 국내 한인 은행 중 가장 좋은데, 이번 합병 딜이 성사됨으로써 더욱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화생 행장은 “합병 후 한인은행 중에서는 총자산 규모는 3위이지만, 수익 면에서는 2위로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트로시티은행은 2006년 출범해 현재 조지아를 비롯, 앨라배마, 플로리다, 뉴저지, 뉴욕, 텍사스, 버지니아 7개 주에서 20개의 은행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 말 기준 총자산은 36억 달러다. 제일IC은행을 인수한 뒤 풀 금융서비스 지점이 20개에서 30개로 늘어난다.     2000년에 설립된 제일IC은행은 조지아를 비롯, 가주, 뉴저지, 뉴욕, 텍사스, 워싱턴DC 등에 10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조원희 기자메트로시티 남가주 김화생 메트로시티은행 기준 메트로시티은행 제일ic은행 인수

2025-03-17

은행 못지않게 지점도 '쑥쑥' 성장

  남동부 지역 한인 은행 중 유일한 나스닥 상장사인 메트로시티은행(회장 백낙영)에서 예금고 1억 달러 이상인 대형 지점이 또 탄생했다.     은행은 지난 10일 오후 도라빌 본점에서 지점 예금고 시상식을 개최했다. 백낙영 회장은 이 자리에서 ▶도라빌 본점(지점장 케이티 호)에 2억5000만 달러 돌파 기념 상패를 ▶스와니 지점(지점장 정주희)과 존스크릭 지점(지점장 새라 서)에 1억5000만 달러 돌파 기념 상패를 ▶슈가로프 지점(지점장 애나 왕)에 1억 달러 돌파 기념 상패를 각각 전달했다.     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기준 메트로시티은행의 총 예금액은 21억5979만3000달러다. 이 중 예금고가 1억 달러 이상인 대형 지점은 도라빌 본점(2억5400만 달러), 스와니 지점(1억5400만 달러), 존스크릭 지점(1억5000만 달러), 둘루스 지점(1억 4200만 달러), 슈가로프 지점(1억1100만 달러) 등 다섯 곳으로 이들은 은행 총 예금고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스와니 지점과 존스크릭 지점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영업과 맞춤형 고객 서비스를 펼쳐 2, 3년 만에 각각 5000만 달러의 예금액이 증가했다고 은행은 설명했다.     은행은 예금이 확보돼야 대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예금고가 많다는 것은 은행의 기반이 그만큼 탄탄하다 걸 의미한다. 건전한 현금 유동성 확보 및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 비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예금고 1억 달러 이상인 대형 지점을 매년 조사하고 있다.     백낙영 회장은 "은행의 각 지점은 최전방에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전달하는 야전지휘관으로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다"면서 "열심히 해 준 모든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화생 행장은 "아시아계 은행으로서 이 정도 예금고를 가진 규모가 많지 않아 특별히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예금고는 고객이 메트로시티를 믿고 예금을 맡겨줬다는 신뢰의 표시다. 앞으로도 메트로시티은행은 신뢰받는 서비스를 위해 계속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은나 기자메트로시티 예금고 메트로시티 예금고 기준 메트로시티은행 지점 예금고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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